2017년에 있었던 10일간의 황금연휴, 기억나시나요?
개천절, 추석, 한글날이 줄줄이 이어짐에 따라 빨간날이 빼곡했던 10월 첫째주!
그 사이에 불청객처럼 애매하게 껴있던 검은날(?)인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이 되면서 꿈에 그리던, 연차 사용 없이도 10일동안 푹 쉴 수 있었던 그야말로 "황금연휴"가 성사되었죠.
다시봐도 아름다운 빨간빛의 향연입니다.
그에 비해 2021년 올해는 유난히도 공휴일, 빨간날이 적은데요,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심지어 크리스마스까지도 모두 주말에 껴있기 때문입니다.
한해 중간중간에 우리에게 단비같은 쉼을 주었던 이 공휴일들 마저도 모두 주말이라니 절망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올해 공휴일은 실질적으로 신정, 구정, 삼일절,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추석이 전부입니다.
1월, 2월, 3월, 5월, 9월 이렇게 단 5개월만 공휴일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가오는 황금연휴는 언제일까요?
가장 먼저 2025년에 첫 꿀 연휴가 다가옵니다.
2017년 10월의 때와 비슷하게 추석이 개천절과 한글날 사이에 오게되는데요,
추석 전날인 5일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8일(수요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게되면 10월3일 금요일부터 10월 9일 목요일까지 7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때 10월 10일에 연차를 하루 사용하게되면 10일간의 황금연휴를 누리실 수 있습니다.
2028년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이때는 추석과 개천절이 같은 날에 겹치기 때문에 5일(목요일)에 대체공휴일이 주어지기 때문에 6일(금요일) 하루만 연차를 사용한다면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간의 황금연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2031년에는 한글날이 추석, 개천절과 조금 떨어져있긴하지만, 추석과 개천절이 주말과 이어지면서 또 다른 긴 연휴가 발생됩니다.
9월 29일 월요일에 연차를 하루 사용하면, 9월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9일간 쉴 수 있고, 뒤이어 9일(목요일)에 오는 한글날 연휴로 인해 연휴 후유증을 조금 가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44년입니다.
2044년은 주말 사이에 개천절과 추석이 이어지기 때문에 7일(금요일) 하루에만 연차를 사용하면 또 다시 9일간의 황금연휴가 만들어집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한글날이 일요일에 있다는 것인데, 만약 10일에 대체공휴일이 주어진다면 10일 황금연휴가 완성될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한글날은 대체공휴일 지정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2044년이 되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는 작은 희망과 기대를 가져봅니다.
2025년, 2028년, 2031년, 2044년 모두 하루씩 연차를 사용해야만 10일 황금연휴가 완성될 수 있는 실정이지만 생각해보면 2017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했던 것은 바로 임시공휴일 지정 때문이었죠.
매년 상황이 다르지만, 이 때가 되었을 때 내수활성화를 위해 옥의 티 같은 이 검은날들이 모두 임시공휴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너무 까마득해보이지만 그나마 조금이라도 희망을 갖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봅니다.
모두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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